머물지 못하는 오늘의 시간
소나무김/김영현
이제 겨울은 이별하며 지나
서러운 눈망울 맺힌 넓은 호수는
따뜻한 햇볕에 포근하게 가라앉고
밀려오는 봄의 파도는
얼어붙는 마음 녹아내려
그대 눈빛에 다가온 봄날이다.
연둣빛 돋는 소리 숨결의 소나무
사랑의 꽃 피울 꽃망울 메아리는
설렘 안고 북을 향해 달려가지만
저 먼 산으로 잡히지 않는 세월은
가슴 아래 흘린 오늘의 눈물 시간
내 마음은 어디에 머물러야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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