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개나리 꽃이 활짝 피는 따스한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얼마전 따듯한 날씨에 개구리들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났었는데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많이 얼어 죽었다고 한다...~~;
봄 하면 황사 때문에 싫긴 하지만...
그래도 꽃들을 보면 기분 좋아지는 건 사실이니까~
3월의 연가~♥
그해 겨울 벌판 끝에서 불어오던
바람 혹시 기억하시는지 눈은
하늘을 다 끌고 내려와 땅에 이르고
무엇이든지 한번 흔들어 보고 싶어
그대의 눈망울 속에 쌓이던
바람을 아시는지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우리들
사랑은 벌판으로
길이 되어 돌아가도 그대
그대 바람은 되지마
혹시 아지랑이 봄날
내 이름 석자 떠올려 준다면
내가 해야 할 것은
그해 겨울 바라보던 벌판 끝에
눈사람 되어
홀로 녹아 내리는 일
【 출처 : 안도현님 좋은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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