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7일 토요일

3월의 연가~♥

3월 9일월요일 낮부터는 찬바람이 불면서 다시 추워져서 10일 화요일에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진단다...~☆

노란 개나리 꽃이 활짝 피는 따스한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얼마전 따듯한 날씨에 개구리들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났었는데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많이 얼어 죽었다고 한다...~~;

봄 하면 황사 때문에 싫긴 하지만...
그래도 꽃들을 보면 기분 좋아지는 건 사실이니까~





3월의 연가~♥

그해 겨울 벌판 끝에서 불어오던 
바람 혹시 기억하시는지 눈은 
하늘을 다 끌고 내려와 땅에 이르고 

무엇이든지 한번 흔들어 보고 싶어 
그대의 눈망울 속에 쌓이던 
바람을 아시는지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우리들 
사랑은 벌판으로 
길이 되어 돌아가도 그대 

그대 바람은 되지마 
혹시 아지랑이 봄날 
내 이름 석자 떠올려 준다면 
내가 해야 할 것은 
그해 겨울 바라보던 벌판 끝에 
눈사람 되어 
홀로 녹아 내리는 일 

【 출처 : 안도현님 좋은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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