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밧과부~!!
1. 시대적 배경
솔로몬 사후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남유다와 사마리아 지역이 거점인
북이스라엘로 갈라져 분열왕국 시대를 맞는다.
북이스라엘의 왕이 된 여로보암은 백성들이 남유다의 예루살렘에 가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싫어하여 금송아지를 만들어 세우고 섬기게 하여 백성들이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왕상 12장).
그 후 북이스라엘의 7대 왕이 된 아합은 여로보암의 죄를 그대로 따르며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는데,
바알 숭배자였던 이방 여인 이세벨을 아내로 맞아 온 이스라엘로 하여금
바알 숭배에 빠지게 했다(왕상 16장 29~33절).
2. 3년 6개월의 기근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 바알을 숭배함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여
이스라엘 전역에 심한 가뭄이 찾아왔다.
가뭄은 점점 심해져 사람은 물론 육축까지도 마실 물이 부족해 고통에 시달리게 되었고
아합 왕도 물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였으나 얻을 수 없었다.
아합 왕이 하나님을 떠나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바알을 숭배하게 한 결과였다
(왕상 18장 16~18절).
3. 사르밧 과부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
이때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가 등장한다.
온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악을 행할 때 누구 하나 그들을 책망하는 사람이 없었으나
오직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는 바알 숭배자들을 대적하고,
범죄한 아합 왕과 이세벨에 맞서며 하나님의 뜻을 담대히 전한다.
이후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가뭄 중 사르밧으로 가서 유하도록 명하셨고
사르밧 과부에게 엘리야를 공궤하도록 하신다.
왕상 17장 8~9절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유하라
내가 그곳 과부에게 명하여 너를 공궤하게 하였느니라”
4. 하나님의 은혜를 온전히 받은 사르밧 과부
당시 사르밧 과부는 누구를 공궤할만 한 처지가 전혀 못 되었다.
오랜 가뭄과 흉년 속에 기근이 심하여,
엘리야가 이르렀을 때 사르밧 과부의 집에는 마지막 식량만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을 아들과 함께 먹고 나면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절박한 입장이었던
사르밧 과부의 집에 하나님의 뜻으로 엘리야가 다다랐던 것이다.
왕상 17장 10~12절 “저가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를 때에 한 과부가
그곳에서 나무가지를 줍는지라 …
엘리야가 저를 불러 가로되 청컨대 네 손에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 저가 가로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무가지 두엇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후에는 죽으리라”
이처럼 절박한 가운데 마지막 남은 식량을 다른 사람에게 내어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사르밧 과부는 자신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써 온전히 받아들였다.
그 남은 식량으로 떡을 구워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를 공궤했던 것이다.
그 결과, 사르밧 과부의 집에는 가뭄이 끝날 때까지 식량이 떨어지지 않았고
기근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왕상 17장 15~16절 “저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저와 엘리야와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여호와께서 엘리야로 하신 말씀같이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5. 죽은 아들이 살아나는 축복
이후 사르밧 과부의 아들이 병들어 신음하다 죽게 되었다.
홀로 있는 여인으로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죽음이 얼마나 애통하고 견디기 힘든
슬픔이었겠는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듯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과 같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과부에게 축복을 내리셨다.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를 공궤했던 그 여인을 긍휼히 여기셔서
죽은 아들이 살아나게 하신 것이다.
왕상 17장 19~22절 “ 엘리야가 저에게 그 아들을 달라 하여 …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이 아이의 혼으로
그 몸에 돌아오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엘리야의 소리를 들으시므로
그 아이의 혼이 몸으로 돌아오고 살아난지라”
6. 우리에게 주는 교훈
1)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엘리야를 보내리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엘리야를 영접하여 축복을 받을 기회가 온다면
사르밧 과부처럼 그 기회를 굳게 잡아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자들이 다 되어야 할 것이다.
성경은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선지 엘리야를 우리에게 보내신다고 예언하였다.
말 4장 5~6절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말 4장 1절의 “극렬한 풀무불 같은 날”)이 이르기 전에
엘리야가 임한다는 말씀은 곧 하나님께서 구원자로 임하신다는 뜻이다.
이 시대 등장하는 엘리야를 영접하는 자들이 얼마나 축복받은 사람들이겠는가.
2)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우리에게 허락된 믿음의 기회
사르밧 과부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던 것처럼 오늘날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은혜가 우리에게도 임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기 원하며 하나님께 인정받고 구원의 축복을 받고 싶어하지만
그것은 사람이 원한다고 얻어지는 것도 아니요 개인의 노력으로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이에 대해 말씀하셨다.
눅 4장 25~26절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세 해 여섯 달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엘리야가 그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히-사르밧)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
그 당시 오랜 가뭄으로 인해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불쌍한 과부들이 많았다.
그중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 사르밧의 과부만이 엘리야를 영접하고 공궤함으로
축복을 받았던 것처럼 오늘날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 것이다.
그 은혜로 우리를 불러주시고 믿음을 갖게 하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힘쓰고
애쓸수 있도록 축복의 기회를 주셨다.
엡 2장 5~8절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3) 은혜를 온전히 은혜로 받는 믿음
영혼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결코 가질 수 없다.
오늘날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로써 구원의 믿음을 가질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임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여기며
감사히 받는 자가 되어야겠다.
고후 6장 1절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마지막 남은 식량으로 떡을 해먹고 아들과 함께 죽음을 기다려야 할 만큼
절박한 입장에 놓여있던 사르밧 과부.
그러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을 때에 그 은혜를 온전히 은혜로 받아들여
엘리야를 공궤했기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에게 은혜로써,
믿음을 실천할 수 있는 성도의 직분을 허락해주셨다.
그 은혜가 임한 지금,
은혜를 온전히 은혜로 받아들이는 우리가 되어 더욱더 복음에 힘쓰며
하늘의 상급을 쌓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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